노인성 황반변성

노인성 황반변성이란?

눈 속의 황반이라는 것은 시신경(망막)의 중심 부위를 말하며 시신경 중 가장 중요한 부위에 해당된다. 황반부의 변성이 생기면 중심시력의 장애로 글을 읽기 어렵거나 물체를 자세히 볼 수 없게 된다. 이러한 황반변성은 40~50대에서도 나타나므로 노인성 황반변성이라고 말보다는 요즘은 “연령 관련 황반변성”이라고 말한다. 이 병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고, 특별한 치료법도 없는 질환이다. 60세 인구의 12%, 80세 인구의 20%가 이 병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병이 생기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모세혈관 장애로 인한 저산소증으로 망막과 맥락막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기고, 이 혈관에서 누출된 혈액이나 액체가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정상적인 혈관을 생성하는 가장 큰 원인은 노화이다. 그 외에 고지방 고열량 식습관, 흡연, 스트레스, 고혈압, 비만, 혈중 콜레스테롤, 심혈관계 질환, 황반변성 가족력 등의 요소들이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외 고도근시나 원인불명인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환자가 자각할 만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나, 안과진료 중에는 망막에 경성 또는 연성 드루젠이라고하는 물질이 보이게 된다. 계속해서 병이 진행되면 망막에 지도형 위축이나 신생혈관이 생기게 되면서 시력이 나빠지고, 물체가 뿌옇게 흐려져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황반변성의 종류

01  건성 황반변성

망막에 드루젠이나 망막색소상피의 위축과 같은 병변이 생긴 경우를 말하며, 전체 환자 중 90% 가까이 차지한다.
건성 황반변성은 일반적으로 시력이 좋은편이고, 진행속도도 습성 황반변성에 비해 느리다. 심한 시력저하증상도
일어나지 않으므로 관리가 잘 된다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무리가 없다. 다만, 건성 황반변성은 확실한 치료법이 없으므로,
현재까지 황반변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알려진 자외선을 차단하고, 금연하는 등 생활습관을 바꿔야 하며,
황반변성의 진행을 막아주는 영양제를 반드시 복용해야 한다.

02  습성 황반변성

망막 밑에 맥락막 신생혈관이 자라서, 이 신생혈관 자체 또는 혈관으로부터의 출혈, 삼출 등에 의해 심한 시력손상이
발생하기 쉬우며, 발병후 수개월~수년 사이에 원반형 위축, 심한 출혈 등으로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
이 형태는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서 수주안에 시력이 급속도로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습성 황반변성은 주로 항체주사와
레이저수술로 치료한다. 항체주사는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법 중 가장 시력 개선 효과가 크고 부작용이 적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간격을 두고 안구에 주사를 맞는 것으로, 신생혈관의 활동성을 감소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금연 & 자외선 차단

황반변성을 예방하기위해선 금연이 필수적이다. 하루에 한 갑 정도 담배를 피우는 경우 황반변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아진다. 그리고 우리 눈이 자외선에 장시간 직접 노출되어도 노화 속도가 빨라지며, 우리 눈에 흡수된 자외선은 활성산소를
생성하여 망막세포를 손상시켜 황반변성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야외활동시에 선글라스의 착용은 꼭 필요하다.

균형 잡힌 식생활로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고기 위주의 식생활은 신체 노화를 촉진하고 비만을 유발하여 눈 건강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시금치, 브로콜리, 파슬리, 케일 등 푸른 잎 채소를 곁들인 식단은 눈의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루 30~1시간 정도 가벼운 산책은 비만,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신체 노화속도를 늦추는데 도움이 되므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